curva nord brescia

밀란 때문에 : 꾸르바 노르드 브레시아가 체세나와의 우정을 종료하다

4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유지되었던 ‘꾸르바 노르드 브레시아(Curva Nord Brescia)’와 ‘꾸르바 마레 체세나(Curva Mare Cesena)’의 우정이 끝났다. 이전에 꾸르바 마레는 브레시아와 우호 관계이 있는 밀란 팬들을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양측 지도부 사이에 극복할 수 없는 견해 차이가 있다”

브레시아의 꾸르바 노르드는 40년이 넘게 이어져 온 체세나의 꾸르바 마레와의 우정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이 내용은 목요일 인스타그램에 게시된 짧은 성명에서 전해졌다. 그 이유로는 체세나 측 팬들이 배포한 전단이 언급되었지만, 그 내용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배경이 된 사건은 무엇일까?

지난해 밀라노에서는 두 꾸르바 모두 국가와 구단으로부터 강한 탑압을 받았는데, 여기에는 응원 구역 폐쇄와 시즌권 박탈 등이 포함되어 있었다. 이미 알려진 사실은 다음과 같다. 인테르의 ‘꾸르바 노르드(Curva Nord)’와 밀란의 ‘꾸르바 수드(Curva Sud)’ 모두에서 실제로 마피아가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울트라스 내부에서는 이러한 사실이 이미 수년 전부터 알려져 있었다.

체세나의 꾸르바 마레는 성명에서 이러한 조치에 대해 항의 움직임과 선을 긋고, 심지어 밀라노 팬들의 행동일 “징징거림”이라고 표현했다. 그 근거가 된 법은 ‘코디체 디 그라디멘토(Codice di Gradimento)’로, 이 법은 누가 경기장에 들어올 수 있고, 누가 들어올 수 없는지를 구단이 거의 임의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그러나 체세나에서는 이미 2018년에 이 법에 반대하며 거리로 나선 바 있다. 당시 자신들의 구단이 막 파산한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다른 팬 문화 장면들과 함께 이 규정 도입에 맞서 행동할 시간을 만들어 냈다.

원인이 된 전단지 내용

이번 사태의 원인이 된 전단지의 내용에는 “그 일이 분명 더 성공적으로 진행됐을 것”이라고 적혀 있었다. 또한 “만약 대형 클럽들의 팬들까지 함께 했다면 말이다. 하지만 그들은 아마도 더 수익성이 있는 활동을 하느라 바빴던 것 같다.”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그렇다면 이것이 브레시아와는 어떤 관련이 있을까? 브레시아 팬들은 밀란의 꾸르바 수드와 매우 활발한 우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밀란 팬들 가운데 일부 주요 인물들은 브레시아주 출신이기도 해서, 두 꾸르바 사이에는 약 300km 떨어진 로마냐 지역의 팬들보다 훨씬 더 긴밀한 인적 연결이 존재하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브레시아 팬들이 어떤 사업적 활동에 관여하고 있다는 사실은 알려진 바가 없다. 팬 문화에 정통한 이들에게는 ‘만토바(Mantova)’ 울트라스의 입장이 흥미로운데, 이들은 브레시아와 체세나 양쪽 모두와 우호 관계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참고로, 체세나와 브레시아 모두 수년 전부터 독일의 팬들과도 우호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브레시아의 꾸르바 노르드는 오랫동안 뉘른베르크 울트라스와 우정을 유지해 왔으며, 꾸르바 마레의 그룹들은 얼마 전 슈투트가르트의 ‘코만도 칸슈타트(Commando Cannstatt)’와 맺은 우정 15주년을 기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