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카 주니어스 La12, 마라카낭 원정 집결…'LA BARRA DE BOCA' 배너 등장

보카 주니어스 La12, 마라카낭 원정 집결…’LA BARRA DE BOCA’ 배너 등장

아르헨티나 보카 주니어스의 대표적인 바라브라바 La12(La Doce)​가 브라질 마라카낭 경기장에 집결했다. 보카의 코파 수다메리카나 결승 진출을 결정지은 이번 원정에서는 약 4,000명의 팬들이 관중석을 채웠으며, La 12를 상징하는 응원 도구와 ‘LA BARRA DE BOCA’라는 문구가 등장했다.

특히 이번 원정과 관련해 라파엘 디 제오(Rafael Di Zeo), 마우로 마르틴(Mauro Martín), 마르셀로 아라베나(Marcelo Aravena) 등 La12의 주요 지도부 인물들을 담은 것으로 알려진 사진도 확보돼 주목받고 있다.

마라카낭에 집결한 La12…조직적인 원정 응원

2026년 10월 20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경기장에서는 바스쿠 다 가마(Vasco da Gama)와 보카 주니어스(Boca Juniors)의 코파 수다메리카나 준결승 2차전이 개최됐다.

보카 주니어스는 약 4,000명의 원정 서포터가 지켜보는 가운데 바스쿠를 3-1로 제압하고, 1·2차전 합계 3-2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번 원정에는 보카의 바라브라바 La12도 참여했다.

아르헨티나 스포츠 전문지 Olé는 경기 당일 ‘La12 전체가 바스쿠와의 경기를 위해 마라카낭에 있었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조직의 원정 참여를 보도했다.

Infobae 역시 마라카낭 현장 취재에서 La12가 원정석에서 주도한 응원과 경기 종료 후의 모습을 상세히 소개했다.

약 6만 6,000명의 관중이 모인 마라카낭에서 보카 인차들은 북과 트럼펫, 깃발을 활용한 응원을 이어갔다.

특히 선수들이 경기 종료 후 원정석 앞으로 이동하면서 관중석과 그라운드가 함께 응원가를 부르는 장면도 펼쳐졌다.

‘LA BARRA DE BOCA’…원정석에서 확인된 조직의 이름

‘LA BARRA DE BOCA’…원정석에서 확인된 조직의 이름

이번 경기에서 확인된 또 하나의 특징은 원정석에 등장한 ‘LA BARRA DE BOCA’라는 문구의 배너다.

아르헨티나 매체 Doble Amarilla는 10월 21일 보카 선수단의 공동 세리머니를 보도하면서 원정석에서 해당 문구가 적힌 응원 도구가 확인됐다고 전했다.

‘La Barra de Boca’는 스페인어로 ‘보카의 바라’, 즉 보카 주니어스의 바라브라바를 의미한다.

이 표현은 La12가 사용하는 응원가에서도 등장한다.

이번 경기에서 실제로 불린 응원가 가운데 하나는 아르헨티나 등 남미 축구 팬 문화에서 익숙한 집단 응원 방식과 마찬가지로, 팀이 경기하는 곳이라면 어디든 함께하겠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해당 응원가에는 La12의 이름과 함께 자신들이 보카의 바라라는 정체성이 직접적으로 표현된다.

이는 La12가 단순히 보카를 응원하는 팬들의 모임을 넘어, 고유한 이름과 상징, 조직적 정체성을 가진 바라브라바라는 사실을 보여주는 요소다.

라파엘 디 제오·마우로 마르틴·마르셀로 아라베나는 누구인가?

La12는 아르헨티나 축구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바라브라바 조직 가운데 하나다.

특히 조직 내부의 지도권을 둘러싼 경쟁과 변화는 오랫동안 아르헨티나 언론의 취재 대상이 돼 왔다.

현재 La12의 주요 지도부를 설명할 때 등장하는 대표적인 인물은 라파엘 디 제오, 마우로 마르틴, 마르셀로 아라베나다.

라파엘 디 제오(Rafael Di Zeo)

‘라파(Rafa)’라는 별칭으로 알려진 디 제오는 La12의 오랜 핵심 지도자다.

그는 1990년대부터 조직의 지도부에서 영향력을 행사해 왔으며, 이후 마우로 마르틴 측과의 내부 권력 다툼으로도 주목받았다.

아르헨티나 언론은 그를 La12의 대표적인 지도자 가운데 한 명으로 지속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마우로 마르틴(Mauro Martín)

마르틴은 디 제오와 함께 La12의 지도권을 둘러싼 역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인물이다.

과거 디 제오 측과 대립했던 시기도 있었지만, 최근에는 조직의 핵심 지도부를 구성하는 인물로 함께 언급되고 있다.

2026년 8월 TyC Sports는 그를 디 제오 및 아라베나와 함께 La12 지도부의 한 축으로 소개했다.

마르셀로 아라베나(Marcelo Aravena)

‘엘 만코(El Manco)’라는 별칭으로 알려진 아라베나는 로마스 데 사모라(Lomas de Zamora) 지역을 기반으로 한 La12의 주요 인물이다.

그는 오랫동안 조직 내부에서 독자적인 영향력을 유지해 왔으며, 디 제오 및 마르틴과 함께 La12의 핵심 지도부로 언급된다.

2026년 8월 TyC Sports의 취재에서는 세 인물을 La12의 핵심 의사결정 구조를 구성하는 인물들로 설명했다.

2026년 7, 8, 9월, 코린치안스 Gaviões da Fiel과 회동했던 세 지도자

세 인물의 최근 조직 활동은 2026년 8월에도 현지 언론을 통해 확인된 바 있다.

아르헨티나와 브라질 언론은 La12 지도부와 브라질 코린치안스의 토르치다 조직 Gaviões da Fiel 사이에서 진행된 회동을 보도했다.

당시 회동에는 라파엘 디 제오, 마우로 마르틴, 마르셀로 아라베나가 참석했다.

Gaviões da Fiel 측에서는 알레샨드리 도메니쿠 페레이라(Alexandre Domenico Pereira)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양측은 조직 간 교류와 원정 관련 사항, 인종차별 반대 활동 등을 논의했다.

이 회동은 서로 다른 국가의 조직 서포터들이 직접 교류하고 공동 활동을 논의한 사례였다.

해외 원정과 지도부의 출입 제한 문제

La12 지도부의 해외 원정 참여는 과거부터 출입국 심사와 경기장 입장 제한 문제로 주목받았다.

2026년 4월, 보카 주니어스의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원정을 위해 칠레에 입국하려던 마우로 마르틴은 산티아고 공항에서 입국이 거부돼 아르헨티나로 돌아갔다.

당시 칠레 당국은 마르틴의 과거 형사사건 이력 등을 근거로 입국을 허용하지 않았다.

반면 라파엘 디 제오는 당시 칠레 원정에 참여하지 않았다.

아르헨티나 현지 언론은 디 제오에게 적용되던 경기장 출입 제한 조치와 관련해 해외 원정 참여 여부를 설명했다.

이러한 사례는 바라브라바 지도자들이 국제대회 원정에 참여할 때 각국의 출입국 규정과 경기장 보안 정책이 별도로 적용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다만 2026년 10월 브라질 원정과 관련해 세 지도자에게 어떤 입국 심사나 경기장 출입 제한 조치가 적용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2023년에 이어 다시 마라카낭에 등장한 La12

La12에게 마라카낭은 낯선 경기장이 아니다.

2023년 11월 4일, 보카 주니어스는 브라질 플루미넨시와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결승전을 치렀다.

당시에도 La12는 대규모 원정 응원에 참여했다.

특히 라파엘 디 제오가 조직 구성원들과 함께 마라카낭 경기장에 입장하는 장면이 아르헨티나 언론에 포착됐다.

당시 원정석에는 ‘LA BARRA DE BOCA’라는 문구가 적힌 대형 깃발도 등장했다.

2023년 결승전에서는 보카가 플루미넨시에 1-2로 패했지만, 2026년에는 같은 경기장에서 바스쿠 다 가마를 꺾고 코파 수다메리카나 결승에 진출했다.

서로 다른 대회와 결과에도 불구하고, 두 경기에서는 La12의 조직적인 원정 응원과 고유한 상징이 공통적으로 나타났다.

[ 보카 인차 4,000명, 수다메리카나 결승 진출 후 선수단과 공동 세리머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