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chada de tokyo

일본의 El Ciclón, 젊은 도쿄 인차들의 짧은 인터뷰

일본의 수도 도쿄도를 연고로 하는 J리그 팀 FC 도쿄. 국내외 많은 클럽들이 그러하듯 도쿄 역시 등번호 12번은 서포터즈의 번호이며 영구 결번이다. 이 팀은 의외로 역사가 깊다. FC 도쿄의 전신은 1935년 결성된 도쿄가스 축구부이며, 오랜 기간에 걸쳐 클럽 전반의 성장과 재편을 거듭하며 1999년 J리그에 가입해 지금에 이르렀다.

클럽의 색상은 파란색과 빨간색이며 이는 공교롭게도 아르헨티나 명문 산 로렌소와 같다. 그래서인지 팀을 지지하는 서포터들은 산 로렌소의 인차 ‘라 글로리오사 부텔레르(La Gloriosa Butteler)’를 오마주 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로 유명하다. 그들은 스스로를 ‘엘 시클론(El Ciclón)’이라고 부르며, 이는 산 로렌소의 별칭이기도 하다.

그것이 실제 산 로렌소와의 긴밀한 관계에서 기원이 된 것인지, 존경의 의미가 담겨 있는 오마주인지는 중요치 않다. 확실한 것은 각 팀마다 확고한 스타일의 서포터즈 문화가 존재하는 일본 내에서, 그들은 원본에 가장 가까우면서도 동시에 자신들만의 독창적인 ‘인차(Hincha)’ 스타일을 만들어가고 있는 서포터즈라는 사실이다.

약 10년 전, 나는 일본 여행에서 FC 도쿄의 홈경기 티켓을 구해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 방문할 기회가 있었다. (상대 팀이 누구였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일본에 여행을 가면 맛있는 음식, 다양한 문화와 함께 즐거운 추억이 많다. 그중 오사카에서 한신 타이거즈의 고시엔 경기도 있지만, 수도에서 FC 도쿄 응원석에 방문했던 것도 흥미진진한 여행 코스였다.

그곳에서 느꼈던 것은.. 우리와 다르지만 생각보다 비슷한 부분도 종종 보인다. 비주얼, 외향적인 것은 제쳐두고 서포터즈 문화를 즐기고 좀 더 많은 사람들의 호응을 이끌고자 노력하는 것은 여기나 거기나 똑같았다. 길이가 길어 설치 후 끝부분이 정리되지 않은 채 뭉쳐서 널브러져 있는 반데이라 모습이라던가. 일본 하면 정리 정돈이라는 이미지가 있는데 그와 달리 어떤 부분에서는 인간적인 면도 있었다.

나는 스포츠 자체보다는 그 경기를 둘러싼 분위기, 그라운드 밖 문화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다. 그래서인지 자주 국내 밖으로 나가본 것은 아니지만 어쩌다 여행을 나가게 되면 그 국가의 스포츠 리그를 꼭 한 경기씩은 보는 편이고, 경기 결과보다는 주로 팬들이 어떤 행동과 반응을 보이는지에 더 흥미를 느낀다. (NBA에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처참하게 발리자 3쿼터에 대부분의 홈 관중이 조기 퇴장하는 모습 같은) 여행한 도시에 경기가 없을 때는 경기장 근처를 산책하며 팬들의 흔적을 찾아보곤 한다. (블라디보스톡 스타디움에서 스파르타 모스크바 훌리건의 스티커를 발견한다거나)

전부는 아니겠지만 비슷한 느낌으로 여행 중 도쿄의 Hinchada와 짧은 인터뷰를 진행했던 동생들의 영상을 공유해 본다. 수원삼성 블루윙즈를 지지하며 아르헨티나, 남미 팬들로부터 강한 영감을 받고 있는 입장에서, 이웃나라 인차들의 모습이 흥미롭게 다가온다. 응원석에서 응원을 하지 않는 사람들에 대한 생각, 남미식 응원 문화에 대한 생각, 그들에게 있어 FC 도쿄란 어떤 의미인지에 대해 들어볼 수 있다.

※ 새로운 정보 파악 시, 본 콘텐츠에 계속 업데이트 됩니다.
※ 원문 출처 : https://blog.naver.com/barrabrava365/223865948799
※ 최초 작성일 : 2025. 05.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