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발란차

나의 축구 인생을 돌아보며.. 그리고 2025년 결산

나는 어릴 때부터 축구를 봐왔다. 정확히는 수원삼성 블루윙즈를 응원해왔다. 집과 가까운 곳에 빅클럽이 있었고, 그 지역에 친척이 살고 있었다. 중계를 틀면 자연스럽게 수원을 응원하게 됐다. 특별한 계기가 있었다기보다, 그렇게 시작되었다. 이동국, 고종수, 안정환이 스타로 불리던 시절을 지나, 2002년 한일 월드컵으로 전국이 들끓던 순간을 경험했다. 90년대 후반 ~ 2000년대 초반, 당시 축구는 하나의 유행이었고, 동시에 일상이었던 것 같다.

어느 순간부터 관심은 경기 자체보다 관중석으로 향했다. 팀을 지지하는 사람들, 함께 노래하고 깃발을 들고, 90분 동안 같은 방향을 바라보는 집단의 힘. 인터넷을 통해 해외 클럽 서포터들의 문화를 우연히 접하면서, 응원은 단순한 관람이 아니라 하나의 문화라는 것을 알게 됐다. 그 무렵,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던 수원의 N석은 그 문화의 중심에 있었다. 그곳에 서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했다. 노래를 배우고, 리듬을 익히고, 서로의 어깨에 팔을 걸고 90분을 버티는 시간. 그 공간은 관중석이 아니라 하나의 공동체였다.

10대에 처음 그 자리에 섰고, 어느덧 한 가정의 가장이 된 지금까지도 그 경험은 이어지고 있다. 그곳에서 친구들을 만났고, 한때는 악기를 다루며 초기 반다우만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응원은 취미라기보다 삶의 한 부분이었다. 지금은 예전처럼 자주 경기장을 찾지는 못한다. 일상은 더 바빠졌고, 책임도 늘어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서 있었던 그 자리와 그 90분의 감각은 여전히 또렷하다. 서포터로 보낸 시간은 사라지지 않는다.

가끔 경기장을 찾을 때마다 새로운 친구들을 만난다. 그들의 눈빛과 태도에서, 처음 N석에 서 있던 시절의 내 모습이 겹쳐 보이곤 한다. 이 문화는 세대를 건너 이어진다. 서포터로 보낸 시간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이러한 경험은 생각보다 오래 남는다. 그것은 단순한 취미가 아니라, 사람을 단단하게 만드는 과정이기도 하다.

이 문화는 충분히 매력적이다. 때로는 오해를 받기도 하지만, 그 안에는 연대와 존중, 그리고 팀을 향한 순수한 애정이 있다. 평생 가져가도 좋을 가치라고 믿는다. 우리의 편이든, 때로는 맞은편에 서 있는 적이든, 더 많은 사람들이 축구 팬 문화의 긍정적인 면을 함께 바라보고, 연구하고, 확장해 나가길 바란다.

아발란차 친구들과 함께 안산 원정

트리콜로 스톤즈의 인천 원정

축구 보지마 이랜드 원정

코리아컵 이랜드 깨기

워터 보이즈 부천 원정

N석 코어 아발란차 화성 홈경기

페냐 안산 친구들과 충북청주 원정

죽어도 선덜랜드 김포 FC

월드컵 우승 같았던 성남 원정

최악의 폭염 천안 원정

인천 원정에서 연휴 보내기

※ 새로운 정보 파악 시, 본 콘텐츠에 계속 업데이트 됩니다.
※ 원문 출처 : https://blog.naver.com/barrabrava365
※ 최초 작성일 : 2025. 01. ~ 2025.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