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하 더비

엉망진창 프라하 더비, 슬라비아 팬들의 스파르타 원정 팬을 향한 폭격

사실상 체코 리그 챔피언인 슬라비아 프라하. 그러나 슬라비아 팬들의 스파르타 원정 팬을 향한 폭격으로 우승이 불확실해졌다.

슬라비아 프라하는 정규 시즌 30경기에서 승점 71점을 기록하며 라이벌 스파르타를 따돌리며 우승을 향한 칠부능선을 넘은 상태였다. 하지만 이번 더비에서 경기 종료 직전 발생한 사태로 인해 대규모 승점 삭감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번 더비는 사실상의 우승 결정전이었으며, 경기는 3-2로 슬라비아가 유리한 스코어를 점유하며 종료 바로 직전까지 우승 확정 분위기를 지었다. 하지만 슬라비아 팬들의 갑작스러운 관중 난입과 함께 원정석을 향한 습격이 시작했다.

수많은 홍염이 원정 팬들에게 날아들었고, 심지어 원정 팀 선수들까지 공격 대상이 됐다. 결국 경기는 중단됐으며, 구단은 즉각적인 조치로 슬라비아 서포터들의 거점인 스탠드를 전격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구단은 성명을 통해 “가해자들이 모두 확인되고 형사 절차에 넘겨질 때까지 폐쇄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며 “2026~2027시즌 전체를 닫게 되더라도 선수 안전과 상대 존중 문제만큼은 타협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또한 “오랜 기간 형성된 적대적 분위기가 폭발한 결과”라며 “팬과 선수, 스태프 누구도 경기장에서 안전과 생명을 걱정해서는 안 된다”고 가담자들을 비판했다.

체코 리그를 운영하는 리그풋볼협회(LFA)도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 협회는 “선수와 관계자에 대한 물리적 공격은 선을 넘은 행위”라며 “프로축구의 가치와 원칙에 절대 부합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찰 수사와 가해자 신원 확인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폭동을 넘어 우승권 판도까지 흔들 것으로 보인다. 현지 매체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슬라비아는 당시 8점의 승점 차로 여유 있게 앞서고 있었으며, 이번 경기 결과에 따라 사실상 우승을 확정 지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팬들의 난동으로 경기가 파행된 만큼, 슬라비아의 몰수패 처리가 유력한 상태다. 만약 징계위원회가 스파르타의 손을 들어줄 경우 양 팀의 승점 차는 단숨에 5점까지 좁혀지게 되며, 향후 리그 우승의 향방은 다시 안갯속으로 빠지게 된다.

참고 자료 :
FANKURVE – Spielabbruch nach Ausschreitungen beim Prager Derby zwischen Slavia und Sparta – Schließung der Tribuna Sever
경향신문 – 우승 확정 직전 홈팬 ‘우르르’ 선수 폭행까지…난장판 된 ‘프라하 더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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