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시위 격화 축구 클럽 서포터들도 행동 개시

프랑스 시위 격화|축구 클럽 서포터들도 행동 개시

최근 프랑스에서 만성적인 교사 부족과 노후한 학교 시설 등 열악한 교육 환경 개선을 요구하는 학생 시위가 전국적으로 확산하며 큰 이슈가 되고 있다.

학생으로부터 시작된 시위는 노조, 이민자 등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며, 불안정한 국내 사정은 좀처럼 수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프랑스 축구 리그 내의 각 클럽 서포터들 또한 다양한 방식으로 시위를 지지하는 한편, 정부와 경찰에 반대하는 행동을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끈다.

RC 랑스 서포터즈, 경찰 폭력 비판 현수막 게시

RC 랑스의 서포터는 지난 10월 9일 올랭피크 리옹과의 경기에서 경찰의 과도한 폭력을 비판하는 현수막을 게시했다.

현수막에는 다음과 같은 문구가 적혀있다.

“Stop aux violences policières disproportionnées et systématiques.”

한국어로 번역하면 “과도하고 구조적인 경찰 폭력을 중단하라”는 메시지이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 현수막은 최근 프랑스 고등학생들의 시위와 경찰 대응에 대한 항의의 성격을 갖는다고 보도했다.

앞서 10월 5일 랑스의 한 고등학교 인근에서 시위에 참여한 15세 학생이 경찰이 사용한 수류탄의 폭발로 손을 잃는 사건이 발생했다.

프랑스 경찰 감찰기관 IGPN이 조사에 착수했으며, 10월 9일 검찰은 당시 수류탄이 투척된 경위에 관한 조사 결과 일부를 발표했다.

다만 경찰의 위법한 무력 사용 여부는 아직 최종적으로 확정되지 않았다.

이번 현수막은 축구 서포터들이 경기장 밖의 사회적 문제에 공개적으로 연대 의사를 표시한 사례이다.

PSG 서포터즈, 경찰 폭력 비판 현수막 철거에 집단 항의

10월 10일 PSG와 르망의 리그 경기에서 Collectif Ultras Paris(CUP)가 프랑스 학생 시위에 연대하는 현수막을 게시했다.

현수막에는 다음 문구가 적혔다.

“Vos milices répriment, notre jeunesse résiste.”

한국어로 “당신들의 진압대는 탄압하고, 우리의 젊은 세대는 저항한다”는 뜻이다.

이는 최근 프랑스에서 발생한 학생 시위와 경찰의 진압 방식에 대한 비판을 담은 메시지다.

그러나 현수막이 게시된 직후 경기장 안전요원들이 이를 철거했다.

이에 반발한 CUP 구성원 상당수가 Auteuil 스탠드를 떠나 경기장 내부 통로로 이동했다.

맞은편 Boulogne 스탠드의 일부 서포터들도 연대의 의미로 관중석을 떠났다.

CulturePSG의 현장 보도에 따르면 현수막 철거 이후 Auteuil 스탠드의 응원 활동이 크게 위축됐다.

다만 울트라들이 경기장을 완전히 떠난 것은 아니다.

이들은 일시적으로 관중석에서 철수했으며, 이후 후반전 시작 직전 상당수가 다시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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