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아르헨티나, 거리를 넘어 이어진 두 팬문화의 교류
한국의 수원삼성 서포터 그룹 아발란차와 아르헨티나 보카 주니어스 팬문화의 상징이자, La12와 보카 응원 문화권 안에서 널리 알려진 모임인 ‘이랄라(Hernán La Previa Irala)’ 사이에 의미 있는 교류가 이루어졌다.
이랄라는 부에노스아이레스 라 보카 지역의 이랄라 거리 일대를 중심으로 형성된 보카 팬들의 대표적인 경기 전 모임, 즉 프레비아 문화의 중심이다. Hernán La Previa Irala는 보카 팬들이 경기 전 함께 모이고, 노래하고,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커뮤니티로 많은 보카 팬들에게 익숙한 이름이다.

보카 주니어스의 응원문화와 La12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아래 콘텐츠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아발란차와 이랄라는 지구 반대편에 위치해 있다. 한쪽은 대한민국 수원을 기반으로 하고, 다른 한쪽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라 보카를 기반으로 한다. 거리로는 멀리 떨어져 있지만, 두 그룹은 축구와 응원문화에 대한 존중을 바탕으로 서로를 응원하고 있다.
아발란차는 이번 교류를 통해 보카 팬문화와 이랄라의 프레비아 문화를 향한 존중을 전했다. 동시에 라 봄보네라를 중심으로 형성된 보카 팬들과의 연결이 아발란차는 물론, 수원삼성 서포터 문화 전반에도 긍정적인 자극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아발란차 공식 인스타그램에 공개된 이미지와 캡션.

“Desde Corea del Sur, alentamos al mejor equipo del planeta y a la mejor previa del mundo! Algún día los vamos a visitar. Aunque la distancia sea mucha, alentamos siempre con la misma pasión. Aguante Suwon y Boca, Aguante Previa de Hernan y su gente 💙💛💙🤍❤️
멀리 한국에서 지구상 최고의 팀, 그리고 세계 최고의 프레비아를 응원합니다. 언젠가 꼭 한 번 찾아가겠습니다. 거리는 비록 멀리 떨어져 있어도, 언제나 같은 열정으로 응원하고 있습니다. 화이팅 수원과 보카. 힘내라 에르난과 그의 사람들. 💙💛💙🤍❤️”
여기에 더해 이랄라의 중심 인물로 알려진 에르난 역시 영상 메시지를 통해 수원 아발란차를 향한 인사를 전했다.

“Aguante Suwon y aguante Boca. 이번 기회로 보카 프레비아 이랄라와 수원 아발란차가 우정을 쌓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번 교류는 단순한 인사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수원과 라 보카, K리그와 아르헨티나 축구, 한국 서포터 문화와 남미 인차 문화는 서로 다른 환경에서 형성됐다.
그러나 팀을 향한 충성심, 경기장을 중심으로 한 공동체 의식, 노래와 깃발로 감정을 표현하는 방식에는 분명한 접점이 존재한다.
아발란차와 이랄라의 만남은 바로 그 접점을 보여준다. 언어도 다르고, 리그도 다르고, 경기장도 다르지만, 팀을 향해 노래하는 마음만큼은 크게 다르지 않다.
한국 수원에서 보카를 외치고, 아르헨티나 라 보카에서 수원을 외치는 장면.
그 자체로 축구 팬문화가 국경을 넘어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흥미로운 사례가 되길 기대해 본다.
Aguante Suwon.
Aguante Boca.
Aguante Avalancha y La Previa de Herná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