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트라스 수르(Ultras Sur)’는 1980년에 만들어졌으며, 스페인 명문 레알 마드리드를 응원하는 극우 성향의 네오파시스트 울트라 그룹이다. 이 그룹은 1980년, 서포터 모임인 ‘Las banderas’에서 시작되었다. 당시 이 모임에는 팀을 보다 열성적으로, 그리고 때로는 극단적인 방식으로 응원하던 젊은 팬들이 합류했다.

시간이 지나 이들은 기존 구성원들과의 충돌 끝에 모임에서 퇴출당했고, 이후 독립적인 울트라스 그룹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그렇게 탄생한 것이 현재의 ‘울트라스 수르(Ultras Sur)’이다. 그룹의 오랜 리더였던 ‘호세 루이스 오차이타(José Luis Ochaíta)’는 수차례 충돌 사건에 연루되었으며, 여러 번 체포되어 경기장 출입이 금지된 인물이다.
그는 1998년 독일에서 나치 깃발을 흔들다가 체포된 전력이 있으며, 스페인에서는 심판을 폭행한 혐의로 3년간 경기장 출입이 금지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레알 마드리드 구단 내부와 일부 선수들로부터 환대를 받아왔고, 이는 여러 차례 비판의 대상이 되었다.

2005년 5월, 울트라스 수르가 인종차별적인 배너를 들고 있던 경기가 끝난 후, 레알 마드리드의 흑인 풀백 ‘로베르토 카를로스(Roberto Carlos)’가 오차이타에게 자신의 유니폼을 건네는 장면이 포착되어 논란이 일었다. 이후 로베르토 카를로스는 해당 행동에 대해 사과했지만, 울트라스를 명확히 비난하지는 않았다. 그는 “그 순간 유니폼을 건넨 건 실수였다. 경기 중에 어떤 논란이 있었는지 당시에는 알지 못했다”라고 해명했다.
울트라스 수르는 응원 외에도 자주 폭력 행위에 연루되곤 했다. 특히 라이벌 팬들을 상대로 한 조직적인 공격이 흔했다. 이들의 폭력은 무차별적인 형태보다는 정치적 성향과 라이벌 구도에 따라 명확한 방향성을 지닌 경우가 많았다. 이들은 스페인의 독재자였던 프란시스코 프랑코 장군을 자신들의 이데올로기적 상징으로 여길 만큼 강한 우파 정치 성향을 가지고 있으며, 팀에 대한 충성심이 매우 강한 것이 특징이다.


인종차별적 구호를 외친 전력이 여러 차례 있지만, 그 편견은 대체로 자국팀 선수들보다는 상대 팀 선수들을 대상으로 나타난다. 특히 레알 마드리드 소속 흑인 선수들에게까지 차별을 확장하는 경우는 드물다고 알려져 있다. 울트라스 수르는 여러 폭력 사건에 연루되어 왔지만, 그 강도나 조직력 측면에서는 이탈리아의 울트라 그룹들에 비하면 덜 체계적이고 규모도 제한적인 편이다.
이 그룹은 역사적으로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과 몇 차례 충돌을 빚은 바 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그 원인 중 하나는 그룹이 자신들의 응원을 조건으로 경제적 지원을 요구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반면, 일부 선수들은 울트라스 수르를 향해 공개적으로 지지를 보내기도 했다. 그 대표적인 인물이 10시즌 동안 활약하다가 교통사고로 사망한 전설적인 선수 ‘후아니토(Juanito)’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경기장에서는 지금도 매 경기 7분이 되면 “Illa, illa, illa, Juanito maravilla”라는 구호로 그를 기리고 있다.


그룹의 구성원들은 극우 이데올로기를 따르며, 과거에는 스킨헤드 스타일의 외형을 자주 보였지만 최근에는 캐주얼 패션이 더 주를 이루는 편이었다. 이 그룹은 폐쇄적인 성격 때문에 접근이 어렵기로 알려져 있지만, 몇몇 언론인과 수사관들이 잠입해 내부 실태를 밝힌 사례도 있다.
가명을 사용한 기자 ‘안토니오 살라스(Antonio Salas)’는 ‘스킨의 일기(Diario de un skin)’라는 책을 통해 경기장 안팎에서의 울트라스 수르의 행동과 그들이 네오나치 운동과 맺고 있는 관계를 폭로했다. 이와 유사하게 경찰관 ‘다비드 마드리드(David Madrid)’는 ‘울트라 관중석에 잠입한 경찰의 기록(Insider)’과 ‘도시 부족들(Tribus Urbanas)’을 통해 자신의 체험을 바탕으로 그룹의 실태를 알렸다.

울트라스 수르가 일으킨 사건들 가운데 가장 악명 높은 사례 중 하나는 1998년 4월 1일, UEFA 챔피언스리그 1997/98 시즌 준결승 1차전 도르트문트와의 홈경기에서 벌어졌다. 경기 시작 전, 약 100명의 울트라스 수르 일원이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남쪽 스탠드의 철제 펜스를 타고 올라가면서 문제가 발생했다. 이 펜스에는 골대가 케이블로 고정되어 있었는데,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펜스가 무너지며 골대까지 함께 붕괴되는 사태로 이어졌다. 이 사건으로 인해 경기는 75분 지연됐고, 레알 마드리드는 UEFA로부터 중징계를 받게 된다.
이를 계기로 클럽은 울트라스 수르에 대한 제재 수위를 한층 강화하기 시작했다. 그룹은 3층 관중석으로 이동 조치된 후 다시 측면 하단 구역으로 밀려났고, 예전처럼 ‘Fondo Sur’ 구역을 차지하던 약 2,000명의 회원 중 상당수가 떠나면서 그룹은 심각한 내부 위기를 겪게 된다.
플로렌티노 페레스가 레알 마드리드 회장을 맡았던 2000년부터 2006년 사이, 울트라스 수르는 제한된 구역인 남쪽 스탠드, 일명 ‘Fondo Sur’로 복귀했으며, 모든 회원은 반드시 28번 출입문을 통해 입장해야 했다. 이 시기 클럽은 더 이상 국내외 원정 비용을 지원하지 않았고, 그 결과 울트라스 수르가 연루된 사건 사고는 크게 줄어들게 된다. 이후 2006년부터 2009년 초까지 회장을 맡은 라몬 칼데론 체제에서는 그룹이 클럽과 가까운 관계를 유지했다.
그러나 2013/14 시즌에 들어 내부 지도부가 교체되면서 울트라스 수르에 내부적인 갈등이 생겨나기 시작했고, 결국 그룹 내부에서 폭력적인 충돌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레알 마드리드 구단은 울트라스 수르 구성원들을 경기장에서 퇴출시키는 조치를 취했다.
또한 구단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남쪽 스탠드 응원석을 전면적으로 재편한다고 발표하며, 기존의 울트라스 수르와 맺고 있던 ‘공존 협약’을 사실상 파기했다. 그러나 퇴출된 지 한 달 반 만에 다시 입장이 허용되었고, 내부 갈등이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도 일부는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결국 2014/15 시즌이 시작되기 전 여름, 클럽은 울트라스 수르의 경기장 출입을 전면 금지하기로 결정했다. 이 조치는 경기장 내에서 울트라스 수르 관련 응원도구나 상징물을 반입하는 것조차 금지하는 수준으로 확대되었고, 이후 울트라스 수르는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과 공개적인 대립 관계에 돌입하게 된다.
2019년, ‘스페인 국가 폭력 근절 위원회(Comisión Estatal contra la Violencia)’는 ‘울트라스 수르(Ultras Sur)’를 과격 폭력 집단으로 지정했으며, 이로 인해 스페인 전역의 축구 경기장에서 이들의 상징물과 깃발, 배너 등을 공개적으로 전시하는 것이 금지되었다.


이 그룹은 1988년부터 RCD 에스파뇰의 울트라 그룹인 ‘Brigadas Blanquiazules’와 강한 동맹 관계를 유지해오고 있다. 또한 레알 오비에도의 ‘Symmachiarii’, 유럽 내에서 가장 영향력 있고 위험한 울트라 그룹 중 하나로 평가받는 라치오의 ‘Irriducibili’와도 긴밀한 연대를 맺고 있다.
이외에도 프랑스 올랭피크 리옹의 ‘Bad Gones’와도 우호 관계를 맺고 있으며, 레알 마드리드 내부 팬 그룹 중에서는 ‘Orgullo Vikingo’와 특히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오스트리아 빈의 울트라스와도 매우 좋은 관계를 맺고 있어, 유럽 울트라스 씬 내에서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반면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Frente Atlético’와는 적대 관계에 있다. 이는 두 클럽 간의 전통적인 더비 라이벌리티로 인한 것이며, 울트라스 수르와 프렌테 아틀레티코 간에는 수차례 충돌과 폭력 사건이 벌어졌다. 바르셀로나의 ‘Boixos Nois’도 주요한 라이벌 중 하나다. 두 그룹 모두 극우 성향을 공유하긴 하지만, 보이쇼스 노이스는 카탈루냐 독립을 지지하는 반면 울트라스 수르는 스페인 국가주의 극우 성향을 갖고 있어 이념적 충돌이 존재한다. 다만, 이 두 그룹 간 직접적인 폭력 사건은 그리 많이 알려져 있지 않다.
세비야 FC를 응원하는 극좌 성향의 울트라스 그룹 ‘Biris Norte’와도 뚜렷한 적대 관계를 갖고 있다. 이들의 적대 관계는 이념적 대립이 핵심 원인이다. 이들 사이의 직접적 충돌은 많지 않지만, 한차례 마드리드 바라하스 공항에서 작은 충돌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발렌시아 CF의 ‘Ultras Yomus’와도 심한 라이벌 관계를 맺고 있다. 이는 양 팀 간의 전통적인 경쟁 구도에서 비롯된 감정적 대립이다.
라요 바예카노의 ‘Bukaneros’와도 강한 적대 관계를 형성하고 있으며, 이는 지리적 인접성과 더불어 ‘극좌(Los Bukaneros) vs 극우(Ultras Sur)’라는 정치적 성향 차이에서 비롯된다. 이들 사이에는 여러 차례 폭력 사건이 발생했으며, 그중 한 사건에서는 무려 12명이 체포되기도 했다.
※ 새로운 정보 파악 시, 본 콘텐츠에 계속 업데이트 됩니다.
※ 원문 출처 : https://blog.naver.com/barrabrava365/223905944497
※ 최초 작성일 : 2025. 06.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