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훌리건스(Green Street Hooligans) 웨스트햄과 밀월 Firm

영화 훌리건스(Green Street Hooligans)|웨스트햄과 밀월, ‘Firm’의 세계

2005년 개봉한 영화 <훌리건스>, 원제 <Green Street Hooligans>는 영국 축구 훌리건 문화를 다룬 가장 대중적인 영화 중 하나다.

하버드대학교에서 퇴학당한 미국인 청년이 런던으로 건너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훌리건 조직에 들어간다는 이야기다. 영화는 축구 경기보다 경기장 밖의 집단, 우정, 명예와 폭력에 초점을 맞춘다.

렉시 알렉산더가 연출했으며 일라이저 우드, 할리 허냄, 레오 그레고리, 마크 워런, 클레어 포라니 등이 출연했다. 작품은 미국에서는 <Green Street Hooligans>, 영국 등 일부 지역에서는 <Green Street> 또는 <Hooligans>라는 제목으로 공개됐다.

※ 영화 속 ‘Green Street Elite’와 등장인물은 허구다. 실제 웨스트햄과 밀월의 팬 문화 및 라이벌 관계에서 영감을 받았지만, 실제 사건을 그대로 재현한 작품은 아니다.

개인적인 기억을 거슬러 올라가 2000년대 중후반, 최신 영화의 인터넷 유출과 불법 다운로드가 꽤나 일상적이었고, 아무런 문제의식이 없었던 시절. 당시 전국의 강성 팬 집단 사람들 대다수가 이 영화를 봤을 것이다.

울트라스라며 깝치고 다니던 어린 시절, 나 또한 이 영화를 접했고 ‘펌(Firm)’이라는 단어를 알게 됐으며 스톤 아일랜드, 캐주얼, 테라스 훌리건 문화에 매력을 느꼈다. 축구 응원하려면 꼭 봐야 하는 일종의 교과서 같은 취급(?)을 받던 영화로 기억한다.

서포터 문화를 잘 모르는 사람이 보면 정말 이해하기 어려운 주인공들의 행동과 줄거리지만, 이 씬을 어느정도 알고 있는 사람들에게 이 영화는 정말 명작이다. 그래서 현재까지도 해외 SNS에 꾸준히 관련 콘텐츠들이 업로드되고 있다.

나는 이 영화를 이제 막 서포터가 되었거나, 오랫동안 서포터를 해왔지만 본격적으로 축구 하위문화에 매력을 느끼기 시작한 사람들에게 한 번쯤 보길 추천한다. 훌리건을 따라하라는 것은 아니고, 단지 “이러한 세계도 있구나”라는 것을 느껴봤으면 좋겠다.

훌리건스(Green Street Hooligans) 정보

구분내용
원제Green Street Hooligans
개봉2025년
장르범죄·드라마·스포츠
감독렉시 알렉산더
각본렉시 알렉산더, 더기 브림슨, 조시 셀로브
주요 출연진일라이저 우드, 찰리 허냄, 클레어 포라니, 마크 워런, 레오 그레고리
상영시간약 109분
주요 배경런던,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밀얼의 라이벌 관계

※ 렉시 알렉산더와 더기 브린슨이 이야기의 기초를 만들었다. 브림슨은 영국 축구 훌리건 문화를 다룬 여러 논픽션과 소설을 집필한 작가다.

영화 훌리건스 줄거리

하버드에서 런던으로

언론학을 공부하던 미국인 대학생 맷 버크너는 자신의 방에서 코카인이 발견되면서 하버드대학교에서 퇴학당한다. 마약은 유력 정치인의 아들인 룸메이트의 것이었지만, 맷은 진실을 밝히지 못한 채 책임을 떠안는다.

삶의 방향을 잃은 맷은 영국 런던에 거주하는 누나 섀넌을 찾아간다. 그곳에서 매형 스티브와 그의 동생 피트 던햄을 만나게 된다.

웨스트햄과 Green Street Elite

피트는 평소에는 학교 교사로 일하지만, 경기일에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따르는 훌리건 조직 ‘Green Street Elite(GSE)’를 이끈다.

처음에는 미국인인 맷을 불신하지만, 스티브의 부탁을 받고 그를 웨스트햄 경기에 데려간다. 맷은 경기 전 펍에서 GSE 구성원들을 만나고, 경기 후 상대 팬들과의 충돌에 휘말린다.

처음으로 집단의 보호와 소속감을 경험한 맷은 점차 GSE의 세계에 깊이 빠져든다. 그러나 그의 존재를 불편하게 여기는 피트의 부하 보버와 웨스트햄의 오랜 적인 밀월 측 조직이 개입하면서 상황은 통제할 수 없는 방향으로 전개된다.

주요 등장인물과 출연진

맷 버크너|일라이저 우드

하버드대학교에서 부당하게 퇴학당한 미국인 대학생이다. 런던에 도착한 뒤 GSE에 합류하면서 이전에는 경험하지 못했던 소속감과 자신감을 얻는다.

맷은 영국 축구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외부인의 시선을 담당한다. 관객은 맷을 통해 ‘Firm’, 원정 경기, 펍 문화, 집단의 명예와 폭력이라는 낯선 세계에 진입한다.

피트 던햄|찰리 허냄

웨스트햄의 훌리건 조직 GSE를 이끄는 리더다. 평소에는 교사로 일하지만 경기일에는 조직의 명예와 평판을 지키는 인물로 변한다.

폭력적인 인물이지만 동료를 보호하고 조직 내부의 규칙을 중시한다. 찰리 허냄의 강한 존재감은 영화가 장기간 컬트적 인기를 유지한 주요 요인 중 하나로 평가된다.

다만 그의 런던식 억양은 개봉 당시 비평가들로부터 강한 비판을 받았다. 허냄은 2026년 인터뷰에서 이 영화에 대한 혹독한 평가를 계기로 이후 작품 리뷰를 읽지 않게 됐다고 밝혔다.

보버|레오 그레고리

피트의 오른팔이자 GSE의 핵심 구성원이다. 맷이 조직에서 빠르게 인정받자 자신의 위치가 위협받는다고 느낀다.

보버의 질투와 열등감은 웨스트햄과 밀월의 갈등을 더욱 크게 만드는 장치로 작용한다. 단순한 악역이라기보다 조직 내부에서 인정과 지위를 갈망하는 인물에 가깝다.

스티브 던햄|마크 워런

피트의 형이자 맷의 매형이다. 현재는 가정을 꾸리고 안정적인 생활을 하고 있지만, 과거 GSE를 창설하고 이끌었던 인물로 밝혀진다.

스티브의 과거는 영화가 전달하려는 핵심 메시지와 연결된다. 훌리건 세계에서 떠났다고 생각하더라도 과거의 폭력과 원한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섀넌 던햄|클레어 포라니

맷의 누나이자 스티브의 아내다. 남편의 과거와 피트의 생활방식을 알고 있으며, 맷이 같은 세계에 들어가는 것을 우려한다.

섀넌은 영화 속에서 훌리건 구성원이 아닌 가족이 감당해야 하는 불안과 피해를 보여준다.

토미 해처|제프 벨

밀월을 따르는 영화 속 조직 NGO의 리더다. 과거 웨스트햄 측과의 충돌로 아들을 잃었다고 믿으며 스티브와 GSE에 강한 복수심을 품고 있다.

토미의 존재로 영화의 갈등은 단순한 축구 라이벌 관계를 넘어 세대에 걸친 원한과 복수의 문제로 확대된다.

영화 훌리건스의 매력 포인트

외부인의 시선으로 들어가는 영국 훌리건 문화

주인공 맷은 축구와 런던 하위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미국인이다.

이 설정 덕분에 관객은 별도의 사전지식 없이도 Firm의 의미, 조직 내부의 서열, 원정 문화, 라이벌 집단과의 충돌 구조를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다.

맷은 단순히 훌리건이 되는 인물이 아니다. 현실에서 아무 말도 하지 못했던 사람이 집단 내부에서 인정받으며 자신감을 되찾는 과정을 보여준다. 동시에 그 자신감이 폭력에 의존할 때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도 드러낸다.

축구보다 강하게 묘사되는 소속감

영화에서 중요한 것은 경기 결과보다 누구와 함께 서 있는가다.

GSE 구성원들은 평소 서로 다른 직업을 갖고 있지만 경기일에는 하나의 집단으로 움직인다. 이들이 추구하는 것은 돈이나 우승 트로피가 아니라 자신들의 이름과 평판이다.

이러한 구조는 훌리건 조직이 일반적인 서포터스 클럽과 어떻게 다른지 대중적으로 보여준다. 다만 영화적 효과를 위해 집단의 결속과 남성적 우정을 상당히 낭만적으로 묘사했다는 비판도 가능하다.

펍, 거리, 열차로 이어지는 경기일의 공간

<훌리건스>에서 축구장은 이야기의 일부일 뿐이다.

경기 전 구성원들이 모이는 펍, 원정 이동에 사용되는 열차, 경기장 주변 골목과 거리 등이 주요 무대다. 이를 통해 영화는 축구 팬 문화가 경기장 90분에 한정되지 않고 도시 공간 전체와 연결된다는 점을 보여준다.

특히 영화 제목의 ‘Green Street’는 웨스트햄의 옛 홈구장 볼린 그라운드, 일반적으로 업튼 파크라고 불렸던 경기장 인근의 실제 거리 이름에서 가져왔다. 영화 속 GSE라는 명칭 역시 이 지역명을 사용한 허구의 조직명이다.

I’m Forever Blowing Bubbles

웨스트햄의 대표적인 노래 〈I’m Forever Blowing Bubbles〉는 영화 전반에서 반복적으로 사용된다.

GSE 구성원들이 함께 노래하는 장면은 웨스트햄의 정체성, 집단의 결속과 영화의 비극적 분위기를 동시에 강화한다. 이 노래는 실제 웨스트햄 팬들이 오랫동안 불러 온 상징적인 클럽 송이다.

거칠고 혼란스러운 충돌 장면

전투 장면은 정돈된 액션 영화의 결투보다 밀집된 군중 속에서 발생하는 혼란에 가깝게 연출됐다.

빠른 카메라 이동, 편집, 육체적 충돌과 거리의 소음을 활용해 집단 간 난투의 공포와 흥분을 동시에 전달한다. 당시 일부 비평도 영화의 이야기 구조에는 부정적이었지만 경기와 충돌 장면의 에너지에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폭력의 매력과 대가를 함께 보여주는 구조

영화 초반의 폭력은 맷에게 해방감과 소속감을 제공한다. 그러나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조직 내부의 질투, 과거의 원한, 가족의 피해와 죽음으로 이어진다.

따라서 이 작품을 단순히 훌리건을 영웅화한 영화로만 보기는 어렵다. 폭력의 유혹을 강하게 묘사하는 동시에 그 세계에서 빠져나오기 어려운 이유와 최종적인 대가를 보여준다.

평단의 혹평과 관객의 컬트적 지지

<훌리건스>는 개봉 당시부터 평가가 크게 갈린 작품이었다.

2005년 SXSW 영화제에서는 당시 제목인 <Hooligans>로 내러티브 장편 경쟁 부문 심사위원 대상과 관객상을 모두 받았다. 이는 작품이 영화제 관객들에게 상당한 반응을 얻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반면 정식 개봉 후에는 단순한 이야기, 과장된 인물, 폭력을 다루는 방식과 찰리 허냄의 억양 등이 비판받았다. 2026년 기준 로튼토마토 집계에서는 평론가 점수가 45%인 반면 관객 점수는 87%로 큰 차이를 보였다.

이처럼 비평가들의 평가는 엇갈렸지만, 작품은 축구 팬과 하위문화에 관심을 가진 관객들 사이에서 장기간 회자됐다. 찰리 허냄 역시 이 영화가 이후 거대한 컬트 추종층을 형성했다고 표현했다.

Green Street Elite는 실제 조직인가?

GSE는 허구다

영화 속 ‘Green Street Elite(GSE)’는 실존했던 웨스트햄 훌리건 조직이 아니다.

실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가장 널리 연관된 훌리건 Firm은 ‘Inter City Firm(ICF)’이다. ICF라는 이름은 원정 경기에 이동할 때 이용하던 영국의 InterCity 열차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조직은 주로 1970년대 후반부터 1980~1990년대 초반까지 영국 훌리건 문화의 대표적인 이름으로 언급됐다.

GSE는 ICF와 웨스트햄의 실제 훌리건 역사를 참고했지만, 영화의 이야기를 위해 새롭게 만든 조직이다. 영화 속 피트, 스티브와 보버 역시 특정 ICF 구성원을 그대로 재현한 인물이라고 확인된 바는 없다.

밀월 NGO와 실제 Bushwackers

영화에서 토미 해처가 이끄는 밀월 측 Firm은 NGO라는 이름으로 등장한다.

이 조직 역시 영화 속 허구다. 실제 밀월과 연관된 대표적인 훌리건 Firm은 일반적으로 ‘Millwall Bushwackers(부시워커스)’로 알려져 있다.

NGO가 부시워커스를 연상시키는 영화적 대응물인 것은 분명하지만, 두 집단을 동일한 조직으로 설명하는 것은 정확하지 않다.

영화와 현실의 차이

영화 속 설정실제 역사
Green Street Elite·GSE허구의 웨스트햄 Firm
Inter City Firm·ICF실제 웨스트햄과 연관된 훌리건 Firm
NGO영화 속 허구의 밀월 Firm
Millwall Bushwackers실제 밀월과 연관된 훌리건 Firm
맷, 피트, 보버, 스티브창작된 등장인물
영화 후반의 웨스트햄·밀월 충돌실제 사건을 그대로 재현한 장면이 아님
모든 웨스트햄·밀월 팬이 훌리건이라는 묘사사실과 다른 일반화

실제 웨스트햄과 밀월의 라이벌 관계

‘Dockers Derby’의 기원

웨스트햄과 밀월의 라이벌 관계는 런던 동부의 항만과 조선 산업 역사에서 출발했다.

웨스트햄의 전신은 1895년 창단된 Thames Ironworks였으며, 밀월은 1885년 런던 도크랜드 지역에서 창단됐다. 두 팀은 처음에는 템스강 주변에서 활동하는 노동자와 산업 공동체를 기반으로 성장했다.

1899년 FA컵에서 처음 공식적으로 맞붙었으며, 양 팀의 산업적 배경 때문에 이 경기는 ‘Dockers Derby’로 불리기도 한다. 이후 밀월이 템스강 남쪽으로 이동하면서 지리적으로 떨어졌지만 경쟁 관계는 지속됐다.

이 라이벌 관계는 단순히 같은 도시의 축구팀이라는 수준을 넘어 동부 런던과 남부 런던, 서로 다른 지역 공동체와 팬 정체성의 충돌로 발전했다.

영화가 현실이 된 것처럼 보였던 2009년 업튼 파크 사태

<훌리건스> 후반부에서는 웨스트햄과 밀월 측 Firm이 충돌한다. 영화가 개봉한 지 약 4년 뒤, 현실에서도 두 팀이 컵대회에서 만났고 대규모 소요가 발생했다.

2009년 8월 25일, 웨스트햄은 업튼 파크에서 밀월과 리그컵 경기를 치렀다. 양 팀이 컵대회에서 만나면서 경기 전부터 대규모 경비가 준비됐고, 밀월 원정팬 배정도 제한됐다.

경기에서는 밀월이 먼저 득점했지만 웨스트햄이 종료 직전 동점을 만들었다. 웨스트햄은 연장전 끝에 3대 1로 승리했다.

그러나 경기 전후의 거리에서 충돌이 발생했고 경기 중에도 여러 차례 관중이 경기장에 난입했다. 밀월 서포터 한 명이 경기장 인근에서 흉기에 찔렸으며 다수의 체포와 경기장 출입금지 조치가 이어졌다.

사건 이후 웨스트햄은 관중의 경기장 난입과 폭력적 행동을 방지하지 못한 책임으로 잉글랜드축구협회로부터 11만5,000파운드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구단은 최소 54명에게 업튼 파크 평생 출입금지 조치를 내린 것으로 보도됐다.

이 사건 때문에 영화가 미래를 예견했다는 표현이 사용되기도 한다. 그러나 영화와 2009년 사태 사이에 직접적인 인과관계가 있다는 근거는 없다.

영화는 이미 오랫동안 존재했던 웨스트햄과 밀월의 라이벌 관계를 소재로 사용했고, 2009년 사건은 그 역사적 긴장이 당시에도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음을 보여준 별도의 실제 사건이다. 두 팀의 팬들 사이에는 2009년뿐만 아니라 과거에서 수차례 충돌 기록이 있다.

훌리건스는 영국 축구의 현실을 얼마나 정확하게 보여주는가?

<훌리건스>는 영국 훌리건 문화를 이해하는 입문 영화로는 의미가 있다.

Firm이라는 개념, 집단 내부의 결속, 명예와 평판, 원정 이동, 펍을 중심으로 한 만남과 라이벌 조직의 존재를 대중적인 이야기로 전달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영화를 영국 축구 팬 전체를 보여주는 기록물로 이해해서는 안 된다.

영화가 공개된 2005년에도 잉글랜드 축구의 대규모 훌리건 문화는 전성기였던 1970~1980년대와 크게 달라진 상태였다. 현대의 웨스트햄과 밀월 팬 대부분을 영화 속 GSE나 NGO와 동일시하는 것도 부정확하다.

2026년 월드컵 당시 영국 축구 치안 책임자는 해외 경찰 기관이 <Green Street>나 <The Football Factory>를 일종의 사전 참고자료처럼 받아들이면서 잉글랜드 팬들에 대한 낡은 선입견을 갖는 경우가 있다고 지적했다. 현지 팬들 역시 이 영화가 오늘날의 잉글랜드 서포터 문화를 대표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후 제작된 속편

첫 번째 영화 이후 두 편의 비디오용 속편이 제작됐다.

<Green Street 2 : Stand Your Ground> : 2009년 공개
<Green Street 3 : Never Back Down> : 2013년 공개

두 작품은 1편의 핵심 출연진과 이야기 구조를 대부분 이어받지 않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원작과는 별개의 후속 작품에 가깝게 평가된다.

보버 역의 레오 그레고리는 이후 원작 각본가 더기 브림슨과 직접적인 후속편 각본을 공동 집필했으며, 2026년 촬영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다만 2026년 7월 31일 기준 공식 배급사가 발표한 확정 개봉일과 최종 제작 상태는 자료 부족으로 확인하기 어렵다.

축구가 아닌, 축구를 둘러싼 집단의 이야기

<훌리건스>에서 축구 경기는 이야기의 출발점일 뿐이다.

영화가 집중하는 것은 자신이 속한 집단을 위해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집단의 인정이 개인에게 어떤 의미를 갖는지, 그리고 명예라는 이름으로 반복되는 폭력이 결국 누구에게 피해를 남기는가라는 문제다.

웨스트햄과 밀월의 실제 라이벌 관계, Green Street라는 지역, ICF에서 영감을 받은 허구의 GSE는 영화에 현실적인 배경을 제공했다. 그러나 등장인물과 주요 사건은 창작이며, 작품을 실제 웨스트햄 또는 밀월 팬들의 모습으로 일반화해서는 안 된다.

사실성과 과장, 비판과 낭만화가 동시에 존재한다는 점이 바로 <Green Street Hooligans>가 개봉 20년이 지난 뒤에도 축구 팬 문화 콘텐츠에서 계속 언급되는 이유다.

참고 자료 :
SXSW Film Awards Archive : 2005년 심사위원 대상·관객상 기록
IMDb·Rotten Tomatoes : 작품 정보와 출연진
Roger Ebert : 2005년 영화 리뷰
The Guardian : 2009년 웨스트햄–밀월 사태 관련 보도
FourFourTwo : 2009년 경기와 사후 조치 회고
The Times : 영화가 현대 잉글랜드 팬에 대한 인식에 끼친 영향
talkSPORT : 원작 직접 후속편 개발 관련 인터뷰

[ 웨스트햄 훌리건 Inter City Firm 이야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