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 플레이트 인데펜디엔테 바라브라바

리버 플레이트 인데펜디엔테 바라브라바, 중앙 시장에서 충돌!

아르헨티나 축구계의 고질적인 문제인 바라브라바들의 폭력 사태가 경기장이 아닌 ‘중앙 시장(Mercado Central)’에서 터졌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팬심 싸움이 아니라, 리버 플레이트와 인데펜디엔테 바라브라바 양측의 핵심 파벌들이 시장 내 이권을 두고 벌인 치밀한 구역 다툼이었다.

중앙 시장에서 맞붙은 두 거물, ‘알레 데 부지’와 ‘마테 코시도’

사건의 발단은 지난 금요일,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대규모 유통 거점인 중앙 시장 내 한 창고에서 시작됐다. 이곳에서 리버 플레이트 그리고 인데펜디엔테 바라브라바의 두 거물급 인사가 정면으로 충돌했다.

리버 플레이트의 바라브라바 ‘Los Borrachos del Tablon(LBDT)’의 핵심 인물 ‘알레 데 부지(Ale de Budge)’ 세르히오 알레한드로 메디나와 인데펜디엔테 바라브라바 반대 파벌의 수장 ‘마테 코시도(Mate Cocido)’ 마티아스 멘도사가 그 주인공이다.

infobae – Los videos de la guerra entre un sector de la barra de River Plate y la disidente de Independiente en el Mercado Central

영상에 담긴 충돌 장면.. “신고는 없었다”

공개된 CCTV 영상 속 현장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이었다. 마테 코시도가 이끄는 30여 명의 무리는 쇠파이프와 너클 등으로 무장한 채 알레 데 부지를 습격했다.

알레 데 부지는 로마스 데 사모라 지역의 ‘라 사라디타’ 시장을 장악한 인물로, 이번에는 모든 농산물이 집결하는 중앙 시장까지 세력을 넓히려다 인데펜디엔테 세력의 강력한 저항에 부딪혔다.

양측 사이에 심각한 폭행이 오갔고 알레 데 부지는 결국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경찰 신고는 단 한 건도 접수되지 않았다. 이는 배신을 금기시하는 바라브라바들 특유의 ‘침묵의 규칙’ 때문이다.

정치와 노조 배후에 숨은 거대 비즈니스

리버 플레이트 인데펜디엔테 바라브라바 리더들이 이토록 장 이권에 집착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경기장 출입 금지 조치 등으로 관중석 내에서의 권력이 약해지자, 노조나 정치권과 결탁한 ‘장외 비즈니스’로 눈을 돌린 것이다.

알레 데 부지는 ‘화물차 노조’ 수장 ‘우고 모야노’의 의전을 담당하는 등 여러 대형 노조의 비호 아래 세력을 키워왔다.

마테 코시도는 ‘건설 노조’ 킬메스 지부의 행동대장 역할을 하며 현지 정치권과 깊은 유대 관계를 맺고 있다.

이들은 축구 응원을 구실로 모였지만, 실제로는 노점상 자릿세 징수, 보안 명목의 금품 갈취, 불법 유통 등 거대한 지하 경제를 지탱하는 핵심 고리 역할을 하고 있다.

멈추지 않는 유혈 사태의 예고

이번 사건으로 인데펜디엔테 바라브라바의 반대 파벌은 중앙 시장 내 자신들의 구역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었다. 반면, 큰 부상을 입고 퇴각한 리버 플레이트의 알레 데 부지 세력이 이대로 물러날지는 미지수다.

리버 플레이트 인데펜디엔테 바라브라바 사이의 앙숙 관계와 이권 다툼이 계속되는 한, 아르헨티나의 도심 곳곳은 언제든 이들의 전쟁터가 될 수 있다.

현재 당국은 추가 충돌을 막기 위해 예의주시하고 있으나, 뿌리 깊은 이권의 사슬을 끊어내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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