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taJota Gómez 피살 로사리오 센트랄에서 뉴웰스로 간 바라브라바

JotaJota Gómez 피살|로사리오 센트랄에서 뉴웰스로 간 바라브라바

로사리오 센트랄에서 뉴웰스로 넘어간 바라브라바··· ‘JotaJota’ Gómez 총격 사망

아르헨티나 로사리오의 양대 라이벌을 오갔던 바라브라바 후안 호세 고메즈(Juan José ‘JotaJota’ Gómez)가 총격으로 사망했다.

고메즈는 과거 로사리오 센트랄의 바라브라바 수장 안드레스 ‘피진’ 브라카몬테(Andrés ‘Pillín’ Bracamonte)와 가까웠던 인물이다. Pillín 사망 이후 센트랄 스탠드에서 밀려난 그는 숙적 뉴웰스 올드 보이즈의 바라브라바 세력으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은 단순히 한 명의 바라브라바가 살해된 사건을 넘어, 피진의 사망 이후 계속되고 있는 로사리오의 바라브라 권력 재편과 조직범죄의 관계를 다시 드러냈다.

자택 앞에서 발생한 총격

현지시간 2026년 8월 26일 오후 11시 무렵, 26세의 고메즈는 로사리오 남부 이타티 지역 Garibaldi 2400번지의 공동주택 앞에서 총격을 당했다.

검찰이 확보한 초기 진술에 따르면 최소 2명이 거리에서 고메즈를 가로막은 뒤 총을 발사했다. 현장에서는 탄피 5개가 발견됐으며, 목격자들은 용의자들이 회색 Peugeot 208 차량을 이용했다고 진술했다.

고메즈는 개인 차량으로 클레멘테 알바레즈 응급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병원 도착 당시 이미 숨진 상태였다.

수사는 산타페주 검찰 산하 중대폭력범죄 전담부서의 Marisol Fabbro 검사가 맡았다. 검찰은 목격자 진술과 주변 영상, 탄도감정 등을 통해 범행 경위와 가해자를 추적하고 있다.

피진(Pillín)의 측근이었던 JotaJota

‘Juancito’ 또는 ‘JotaJota’로 불린 고메즈는 형제인 가무자(Gamuza)와 함께 로사리오 센트랄 바라브라의 핵심 세력인 Los Guerreros에서 활동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그는 오랫동안 Los Guerreros를 이끌었던 피진 브라카몬테의 신뢰를 얻으며 조직 안에서 영향력을 키웠다.

그러나 2024년 11월 9일, 피진과 측근 다니엘 ‘라나’ 아따르도(Daniel ‘Rana’ Attardo)가 로사리오 센트랄과 산 로렌조의 경기 후 Gigante de Arroyito 인근에서 총격으로 살해되면서 세력구도는 급변했다.

피진의 사망 이후 Los Menores와 연계된 인물들이 센트랄 바라브라의 주도권을 잡았고, 기존 피진 측 인물 일부는 Los Guerreros에서 밀려났다. 고메즈 역시 이 과정에서 센트랄 스탠드를 떠난 인물로 분류됐다.

숙적 Newell’s의 스탠드로 이동하다

센트랄에서 밀려난 고메즈는 이후 도시 최대 라이벌 Newell’s Old Boys의 바라브라바가 자리 잡은 스탠드에서 목격됐다.

2025년 7월에는 센트랄의 Los Guerreros 출신 후안 도민고 ‘카스카리타’ 라미레즈(Juan Domingo ‘Cascarita’ Ramírez)와 함께 뉴웰스 경기장의 파라발란차에 올라선 모습이 현지 언론의 사진에 포착됐다.

카스카리타 역시 피진 사망 이후 센트랄에서 뉴웰스로 이동한 인물이었다. 그는 해당 사진이 촬영된 지 불과 이틀 뒤 자택 앞에서 총격을 당했고, 며칠 후 사망했다. 고메즈도 약 1년 뒤 비슷한 방식으로 살해됐다.

하지만 이들의 이동을 일반적인 의미의 ‘응원팀 변경’으로만 설명하기는 어렵다.

현지 수사보도는 피진 계열 인물들의 이동 배경에 로사리오의 범죄조직과 바라브라바가 관리하는 이권관계가 존재한다고 분석한다. 특정 클럽에 대한 충성보다 스탠드를 지배하는 세력과 사업권의 변화가 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것이다.

이는 로사리오 센트랄이나 뉴웰스 구단, 또는 양 팀의 일반 팬들이 해당 범죄집단과 동일한 조직이라는 의미는 아니다. 보도에서 다루는 대상은 각 구단을 공식적으로 대표하지 않는 특정 바라브라바 세력과 관련 인물들이다.

출소 약 두 달 만에 피살

고메즈는 2025년 9월 Norma Acosta의 자택을 향한 위장 총격 사건에 가담한 혐의로 구금됐다.

수사당국은 Acosta가 경찰의 보복을 받은 것처럼 꾸미기 위해 자신의 집에 총격을 가하도록 계획한 것으로 판단했다. 고메즈는 총격 실행자를 연결하는 과정에 참여한 혐의를 인정했고, 약 10개월간 복역한 뒤 2026년 7월 1일 석방됐다.

그가 살해된 것은 출소 후 약 두 달 만이었다.

범행 동기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현지 언론에서는 여러 가지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 센트랄 바라브라바를 장악한 Los Menores 계열과의 갈등
  • 뉴웰스 바라브라바 내부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려 했을 가능성
  • Los Menores의 약화를 틈타 센트랄 복귀를 준비했을 가능성
  • 로사리오 범죄조직 사이의 미해결 이해관계
  • 경찰과 범죄조직 관련 수사에서 정보를 제공했을 가능성

그러나 이 가운데 어느 것도 검찰이 공식적인 살해 동기로 확정한 내용은 아니다.

따라서 고메즈가 ‘센트랄에서 뉴웰스로 팀을 바꿨기 때문에 살해됐다’고 단정해서는 안 된다. 현재 수사는 클럽 간 라이벌전보다 바라브라바 내부 권력투쟁과 조직범죄 관련 가능성에 더 무게를 두고 진행되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축구팀을 넘어선 로사리오의 범죄 권력지도

La Capital의 집계에 따르면 최근 2년 동안 로사리오 센트랄과 뉴웰스 바라브라바 주변에서 최소 9건의 살인사건이 발생했다. 이 가운데 7건은 스탠드의 권력관계뿐 아니라 지역 범죄조직과도 연결된 갈등이 존재했던 것으로 보도됐다.

그 중심에는 피진 브라카몬테 피살 이후의 Los Guerreros 권력 재편, 새로운 세력 Los Menores의 등장, 그리고 로사리오의 기존 범죄조직과 연계된 인물들의 이동이 있다.

고메즈의 죽음도 이 복잡한 흐름 속에서 발생했다.

센트랄과 뉴웰스는 축구장에서 가장 격렬하게 대립하는 라이벌이다. 그러나 두 클럽의 바라브라바 주변에서 벌어지는 최근의 이동과 살인은 팀에 대한 충성보다 스탠드가 제공하는 권력과 이권, 그리고 로사리오 범죄조직 사이의 관계가 더 크게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현재 범행을 지시하거나 실행한 인물과 최종 동기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사건은 여전히 진행 중인 살인사건으로, 향후 검찰 수사 결과에 따라 내용이 달라질 수 있다.

[ 로사리오 센트랄 바라브라바 Los Guerreros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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